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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은 수천년 내려온 만병통치의 영약

그러나 인삼의 신비는 아직도 오리무중

인삼은 오가과의 다년초로 길이 60cm 내외로 줄기는 짧고 마디가 있습니다.

일본의 죽절인삼, 중국의 삼칠인삼, 미국의 아메리카인삼, 히말라야 인삼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건강식품과 약용으로 쓰이는 것은 우리의 고려인삼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삼이 유명하게 된 것입니다.

 

고려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생입니다. 진생은 인삼을 중국식으로 발음 한 것이고, 파낙스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입니다.

고려인삼은 수천 년동안 만병통치의  영약으로 알려져 왔으나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의 약효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체내의 오장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오래 장복하면 몸이 가뿐하게 되어 수명이 길어진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삼의 약효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심부전,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증, 당뇨병, 궤양 등에 유효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건조를 방지한다고 합니다. 

또 흥미있는 것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작용이 보고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삼에는 특별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종이나 들어 있습니다. 

이 사포닌의 종류와 비율이 약효와 관계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포닌 함량은 n-부탄올 추출물 함량으로 측정합니다. 사포닌의 개별성분을 진세노사이드라고 하는데 진세노사이드 패턴이, 한국산 백삼과 홍삼은 모두 디올계와 트리올계를 골고루 가지고 있으나, 북미, 전칠, 죽절삼은 그렇지 않은 점이 크게 다릅니다.

 

인삼은 말리지 않은 수삼과 말린 건조인삼이 있습니다. 건조인삼은 백삼(수삼을 익히지 않고 건조한 것), 홍삼(6년근을 수증기로 찌고 말려 가공한 것), 태극삼(수삼을 물에 익혀 건조한 것)으로 구분합니다.

 

홍삼은 제조 중 비효소적 갈색화 반응이 일어나 짙은 다갈색을 띠고 단단해집니다. 홍삼은 천삼, 지삼, 양삼 등의 등급이 있습니다.

 

건조인삼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 14%이하, 회분 5%이하, 불포화 n-부탄올 추출물 함량 20mg/g이상, 전세노사이드 Rb1, Rf, Rg1의 확인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인삼의 신비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인삼은 그 영양을 섭취하기 위함보다는 미량으로 함유되는 성분의 복합성이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인삼은 다른 생약과는 달리 오래 먹어도 독성이 없기 때문에 식품에 속한다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게 된 인삼은 세계 각국에서 100여종이 넘는 제품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련의 브레크만은 쥐의 유영시험에서 항피로 작용을 인정하고 있으며, 100명의 청년을 50명씩 나누어 달리기 30분 전에 한편에는 인삼드링크를, 다른 편에는 이약을 먹이고 3000m를 달리게 했습니다.

인삼드링크의 경우는 평균소요시간이 14분33초였는데, 다른 편은 15분25초로 나타났습니다.

 

홀더박사는 야간의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고려인삼을 시험복용시켰습니다. 인삼을 먹은 쪽은 안 먹은 쪽보다 일의 능률이 향상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소양인 사람은 인삼과 잘맞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험한 결과로는 처음 10일간은 보통 사람이 먹는 양의 1/3씩을 먹다가 별 이상이 없으면 또 10일정도는 1/2의 양을 먹고, 다음 10일간은 2/3의 양을 먹도록 하면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인삼은 간기능에 대해서도 건강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공해나 술 등으로 생기는 간장의 손상에 대해서 예방이나 보호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인삼이 원기를 돋우고 위를 튼튼히 하며 식은땀을 흘리는데 좋다고 합니다. 인삼의 효과가 생체에 직접적인 자극효과를 주는 것은 극히 적으나 전상 상태에서보다도 비정상 상태의 생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본래의 효과같이 되어 있습니다.

인삼을 먹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식품으로 활용한 보기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삼을 날것으로 씹어 먹기도 하나, 쌉쌀한 맛 때문에 꿀에 찍어 먹는 것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또한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합니다.

쌀과 조에 넣어 인삼죽을 끓여 먹기도하며, 한여름 복중의 보신식품으로 삼계탕은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식품 구실을 해왔습니다.

삼차라고 해서 차로 마셔온 역사가 깊습니다.

국빈 대접은 삼차로 했고 중국 사신이 오면 임금이 베푼 영접의 다례에서도 이 삼차를 쓰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조선에 온 명나라 사신들이 조선 땅에서 선물로 받고 싶어했던 것이 삼차를 끓이는 다삼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신이 중국이나 일본에 갔을 때 이 다삼을 가지고 갔던 것입니다.

 

인삼을 꿀에 재어 두었다가 먹었는데 이것은 귀한 기호식으로 인삼정과라 했습니다.

인삼정과는 정력에 좋다고 은밀한 규방의 음식으로 전해내려 왔습니다.

그래서 "인삼정과가 없는 기생첩방" 이라는 속담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꼭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빗대는 말입니다.

 

방탕한 생활을 한 연산군이 애용한 것도 바로 인삼정과였다고 합니다.

"장백산 산삼이 동이 나고 팔도 벌통이 텅텅 비었구나"하는 노래가 그것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인삼은 대체로 특이체질이 없고, 누구에게나 적응이 되는 것이지만, 인삼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가쁘고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만은 고혈압일 때 인삼을 사용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일은 홍삼이 그러한 특이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아무에게나 잘 적응된다는 것입니다.

 

인삼만은 다린 독삼탕, 인삼만을 가루낸 것을 인삼산, 인삼가루만으로 환약을 만든 인삼환 등은 인심만을 주제로 이용한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인삼울 주제로 하지 않고 다른 약재에 섞에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약재와 섞을 때 꼭 피해야 하는 것이 여로입니다.

여로는 독이 있는 약초로 산파 또는 사슴파라고 하는 산풀입니다. 여름에 60cm이상이나 자라는데 자흑색의 꽃이 핍니다.

그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잔 수염이 많습니다. 이것이 인삼의 효능을 무력화시킨다고 합니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가 산에서 이 여로를 발견하면 그 산에는 산삼이 나지 않는 것으로 단정 할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성분의 작용을 무력화하는 상극이 바로 상쇄 작용인데 자연계에는 그러한 것이 많은 것입니다.

반대로 그 작용을 더 강력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그것을 상승작용이라고 합니다.

식품에서의 상쇄작용과 상승작용을 구명하는 것도 흥미있는 연구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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